티스토리 뷰

일상

2024년의 첫눈

카테레사 2024. 11. 29. 22:01
반응형

 

다른 해보다 올여름은 무척 더웠었지?

에어컨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열대야 때에만 두세번 틀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40여일을 거의 하루 종일 틀었더랬다.

 

겨울도 올 여름만큼이나 혹독한 추위가 지속된다고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더니

은근슬쩍 맹렬한 강추위는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런데??

11월28일

많은 양의 첫눈 예보대로 

하루종일 눈이 계속 쏟아졌다. 

 

다른 해와 같이 부숭부숭한 함박눈이 아닌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라

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으면

물에 빠진 쌩쥐꼴이 된다.

 

그리고   

언제 왔는지 모르게 

은근슬쩍 다녀가던 첫눈이 아닌

이틀연속 교통혼잡과 농가에 피해를 주며

온세상에 확실하게 각인을 시키고 있다.

 

 

 

그래도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눈처럼

우리의 걱정, 근심, 욕망, 거짓들도

하얗게 씻겨가면 좋겠다는

바램을 잠시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