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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첫눈

다른 해보다 올여름은 무척 더웠었지?에어컨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열대야 때에만 두세번 틀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40여일을 거의 하루 종일 틀었더랬다. 겨울도 올 여름만큼이나 혹독한 추위가 지속된다고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더니은근슬쩍 맹렬한 강추위는 없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런데??11월28일많은 양의 첫눈 예보대로 하루종일 눈이 계속 쏟아졌다.  다른 해와 같이 부숭부숭한 함박눈이 아닌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라우산을 쓰지 않고 그냥 맞으면물에 빠진 쌩쥐꼴이 된다. 그리고   언제 왔는지 모르게 은근슬쩍 다녀가던 첫눈이 아닌이틀연속 교통혼잡과 농가에 피해를 주며온세상에 확실하게 각인을 시키고 있다.   그래도온세상을 하얗게 덮어주는 눈처럼우리의 걱정, 근심, 욕망, 거짓들도하얗게 씻겨가면 좋겠다는바램..

일상 2024. 11. 29. 22:01
봄꽃들이 살랑살랑 유혹하네요.

아직은 대지가 모두 파릇하진 않고 군데군데 부지런한 봄꽃들이 고개를 내밀며 인사합니다. 산수유, 목련, 매화, 벚꽃, 개나리와 물오른 나무들이 대지에 생기를 부어주네요. 울적했던 마음도 삐죽이 고개 내민 꽃들 앞에선 피식 웃음을 터뜨리게 되구요. 제가 3월생이라 봄꽃을 닮았다는 사실이 퍼뜩 드네요. 이파리보다 꽃을 먼저 피우는 성급함이 있구요 한두송이보다는 무리를 이루어야 아름답게 느껴지죠. 명자나무처럼 아예 이파리 속에 꼭꼭 숨어 낯가림도 심한 편이죠. 성급함과 여유로움의 양면성이 있고 봄바람에 몸을 내맡기는 의지력이 강하며 꽃샘추위를 무릎쓰는 호기심과 모험심도 있죠. 봄꽃을 보며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놓고 바람따라 발길따라 걷게되니 홀가분해졌습니다.

일상 2024. 4. 1. 21:53
밖에서 열 받은 일을 남편에게 쏟아 붇네요.

삶이 참으로 힘드네요. 내 주장을 내세우면 적이 많이 생기고 수긍하고 친절히 대해 주면 그것을 이용해 저를 쳐 내는 각박한 현실입니다. 얻어 터지고 너덜너덜 상처가 생기니 화가 나고 열이 치솟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풀어 낼 길이 없으니 남편이 조금만 눈에 거슬리면 그 화를 몽땅 남편에게 퍼붓습니다. 60대가 되면 세상이 편하게 돌아갈 줄 알았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건 제 삶의 방법이 잘못 된 거겠죠? 제게 매번 당하면서도 요즈음엔 일부러 져 주는 남편이 있어 그나마 살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여행과 꽃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산수유 축제로 저를 이끕니다. 산수유를 보면서 저랑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원에서 몇 그루의 산수유를 보았을 때랑 이렇게 무리로 있을 때랑 별 차이없..

일상 2024. 3. 31. 21:30
일상을 바꾸면 보이는 것들

일상적으로 여행을 갈때는 그 목적지만을 등산을 할 때에도 그 목표 지점만을 향해 돌진해 온듯해요. 삶도 옆을 둘러보며 즐기지 못하고 오로지 한 길만 파고 들었던듯하네요. 헌데 그 방법이 그렇게 좋지 않은 길이란걸 예순길에 들어서니 깨닫게 되네요. 서울을 가는 방법이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되고 지하철을 타고 가도 되고 걸어가도 되고 자가용을 타고 가도 되는 거잖아요. 차도 반대쪽으로는 홍련봉 1,2보루를 만드나보네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예요. 아차산을 갈 때에도 승용차나 버스로 가서 구의동쪽으로 올라 산정상에 도착하는 방법만 있는 것처럼 늘 잰 걸음으로 정상으로 돌진하곤 했죠. 이번에는 등산로로 가지 않고 동행숲길로 가니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진 길과 이정표, 휴식공간들이 보이..

일상 2023. 4. 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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