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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나위(神房曲)
1) 의미: 옛 문헌에 나오는 말로 무가, 즉 무당의 음악을 뜻함
2) 특징: 엄격한 이론 체계에 의한 모방적 선율진행인 서양의 다성음악과는 달리
연주자의 즉흥성에 의한 우연적인 다성 진행
3) 전통음악의 합주형태가 대부분 제주(Unison)이면서 헤테로포니이지만,
시나위는 높이가 다른 소리의 앙상블이 있는 헤테로포니
4) 육자배기토리로 된 허튼가락
5) 굿의 반주음악으로 쓰이던 종교관련 음악
6) 무대화 되어 연주하는 즉흥적인 가락을 엮어가는 기악곡
7)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장고로 연주하며,
한 두 악기를 빼거나 구음과 함께 연주하는 경우도 있음
8) 남도계면조 음계만으로 선율이 짜여짐
9) 중모리나 자진모리, 살풀이와 덩덕궁이 장단의 보통빠르기와 조금빠르기의 두 장단
10) 합주곡 시나위: 대개 살풀이 장단과 자진모리 장단으로 구성되며,
중모리 장단과 진양조장단을 포함하기도 함
11) 독주곡 시나위: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중모리와 굿거리 등 한 두 악장 만을 연주
• 덜 형식적인 음악
• 자유로운 음악
• 불협화음인 듯하면서도 조화의 극치를 이루는 환상의 음악
• 자신이 즐기기 위한 음악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서민의 음악
• 즉흥성이 강한 음악, 살풀이
(영상) 산조합주와 시나위의 차이
12) 지역: 경기제(경제), 충청제, 전라제(남도)
▶ 충청제는 이미 오래전에 인멸되어 없어졌고, 경기시나위와 남도시나위가 전승
• 경기시나위는 서울경기지역에서 계승한 음악으로 주로 경기도당굿에서 연주
• 1973년 11월 1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4호 시나위’로 지정,
당시 시나위 종목의 유일한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던 지영희가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면서 1975년 5월 30일에 지정 해제
• 20세기 이후 시나위는 무당굿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연주되는 즉흥음악 형태 보다는
기악협주형태의 양식화된 공연음악으로 확고
• 굿 음악에서 출발한 시나위는 피리·대금·해금·아쟁·거문고·가야금·장고·징 등
선율악기 및 타악기연주자가 단잽이로 합주곡으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
• 살풀이춤의 반주음악, 구음 시나위, 시나위합주, 풍물에 삽입된 태평소시나위 등 다양한 형태
• 살풀이춤 반주음악 시나위는 남도살풀이와 경기도도살풀이로 나뉘는데,
남도살풀이는 3분박 4박의 살풀이장단이 기본, 경기도도살풀이는 2분박 6박의 도살풀이 장단이 기본
▶경기시나위는 동령제(방용현), 안산제(지영희), 남양제(방돌근), 광주제(이충선) 계보 형성
• 방용현 - 동령제를 창시한 그는 안산제의 지영희와 광주제의 이충선 지도,
그의 손자인 방돌근에게도 영향을 줌
• 현재 단절된 동령제 이외에 안산제, 광주제, 남양제가 중심이 되어
고유한 특성을 지닌 계보를 형성하여 전승
• 남도시나위가 주로 3분박 4박 형태의 살풀이장단과 자진모리 장단으로 연주되는 반면,
경기시나위는 2분박 6박 형태의 도살풀이장단과 모리, 발뻐드레, 살풀이장단 등으로
이끌어 가면서 이들 장단은 기본형과 다양한 변주의 혼합을 통해 다채롭게 연주
• 경기시나위는 남도시나위와 다른 독특한 선율 진행과 시김새, 장단 구성
• 주음이나 떠는 음을 짧고 가볍게 표현하며 2분박 계통의 리듬을 사용하여
가뿐가뿐한 도약진행의 선율 구사, 경드름 사용
※참고: 김재영, 경기시나위의 역사적 전개와 음악적 특징 - 피리 선율을 중심으로, 고려대박사학위논문, 2021
2. 산조(散調, 허튼가락)
1) 장구 반주에 맞춘 독주형태의 연주
2) 악기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 연주자의 음악성과 기교가 가미된 기악독주곡
3) 즉흥성이 강한음악 → 전수받은 가락유지
4) 시나위나 판소리와 같은 기층음악을 바탕으로 하여, 이를 높은 차원의 기악 독주곡으로 승화시킨
전통음악의 한 갈래
5) 19C말 김창조(1865~1920: 전라도 영암) 등의 가야금 산조를 시작으로 거문고산조, 대금산조,
해금산조, 아쟁산조 순서로 발생
6) 장단: 진양조 (느린속도, 서정적)- 중모리 (보통속도, 안정적)- 자진모리 (빠른속도, 밝고경쾌) 등의
악장이 모여 한 악곡을 구성 (느림에서 빠름,긴장시키며, 흥을 끌어올림)
• 진양조는 밀고(起), 달고(景), 맺고(結), 푸는(解)장단으로 구별
7) 조: 우조, 평조, 계면조의 세 가지 조로 구성
• 우조는 장엄하고 꿋꿋한 힘이 솟는 가락, 평조는 화평하고 편안한 흥이 배인 가락, 계면조는 슬프고 아련한 한이 담긴 가락
• 이외 남도의 화사하고 정감 어린 맛의 강산제와 담담하고 진솔한 맛의 경조 등 다양
8) 가야금산조 계보
1대: 김창조제 한숙구제 박팔괘제 심창래제 박한용제 이영채제
2대: 정남옥류 한수동류 박상근류 심상건류 김종기류 신관용류
3대: 성금련류
2대: 김병호류 강태홍류 최옥산류 한성기류 안기옥류
김춘지류 함동정월류 김죽파류 정남희류
김윤덕류
▶ 가야금산조 및 병창(무형문화재 23호, 1968년지정)
•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산조는 가야금산조,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 부르는 것은 가야금병창
• 가야금병창은 원래 가야금산조의 명인들이 불렀지만, 오늘날에는 산조와 병창의 연주자가 분리되는 추세
• 가야금의 악기적인 특성으로 인해 여러 명인들이 다양한 음악 유파 형성
• 가야금병창은 단가나 판소리 중 한 대목을 따다가 가야금반주를 얹어 부름
• 대목-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춘향가 중 “사랑가”, 수궁가 중 “고고천변”,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가는 대목”이 유명
9) 거문고산조(무형문화재 제16호, 1967)
• 고종 33년(1896) 백낙준에 의해 처음으로 연주
• 거문고의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비난을 받아 빛을 보지 못하다가 개화기에 들어서 인정받기 시작
• 처음에는 선율이나 리듬이 단조로운 가락이었으나 점차 절묘하고 복잡한 리듬이 첨가
• 수수하면서도 웅장하고 막힘이 없는 남성적인 절제미가 돋보이는 음악
• 백낙준제
김종기류 박석기류 (→ 한갑득류) 신쾌동류
10) 대금산조(45호, 1971)
• 20세기 초 박종기에 의해 만들어 짐
• 음악적 특징- 가락에 리듬과 장단을 더하기 위한 장식법(바로붙임, 엇붙임, 완자걸이, 잉어걸이),
농음(꺾고, 평으로 내고, 흘러내리고, 밀어 올리고, 질러내고 하는 표현법), 틀(형식), 즉흥성
• 박종기제 → 한주환류 → 한범수류/ 이생강류 서용석류
• 강백천제 → 김동표류
11) 해금산조
지영희제 / 한범수제
• 초기(1960년대, 해금시나위, 120장단) → 형성기(70년, 98장단/ 72년, 135장단/ 75년, 258장단)
→ 변화기(제자 최태현 89년, 236장단/ 97년, 238장단/ 08년, 275장단
※ 참고: 천지윤, 이대박사학위논문, 2015)
12) 아쟁산조(39호, 2009)
• 아쟁은 깊고 장엄한 소리와 저음악기로서 매우 중요한 구실
• 2009년 박종선이 보유자로 인정
한일섭제 정철호제 장월중선제
박종선류 서용석류 김일구류
13) 피리산조: 이충선류 / 지영희류 / 박범훈류
14) 단소산조: 전용선류
15) 퉁소산조: 한범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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