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3박4일 즐기는 방법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8월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 손주를 보러 호치민에 갑니다.

 

더위를 피해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엄청 많네요.

이른 아침인데도 공항리무진 버스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하는 여행이고

제2터미널은 처음이라 엄청 낯설기에

두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수속이 너무 오래걸려

탑승시간에 빠듯하네요.

 

면세점 쇼핑은 꿈도 못꾸고

유심칩만 겨우 찾아 비행기에

몸을 실습니다.

 

  

 

비행기는 20여분 넘게

이륙을 하지 않고 연착이 되네요.

 

 

 

베트남에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하는데도 역시 사람이 많더니

대한항공 수하물 찾는 곳에는 

어쩐 일로 사람이 없네요.

 

 

 

아들이 불러준 택시를 타고

호치민의 가장 핫한 쌀국수집 <퍼 호아 파스퇴르>에 갑니다.

 

 

 

소고기, 스지 칼국수와 롤을 정말 맛나게 먹고

집으로 가서 갓 태어난 손주를 봅니다.

 

아들과 며느리를 적당히 닮아 친근하고

사랑스럽네요.

결혼 후 8년만에 만나는 손주라

더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저녁에 사돈네와 함께

상다리가 휘어지는 저녁을 먹고

고스톱을 하며 친분을 쌓아갑니다.

 

밤에 택시를 타고 발렌타이 호텔로 입성^^

https://maps.app.goo.gl/9SYE6G5ADmBoNexG7

BALLANTINE HOTEL ( 발렌타인 호텔) · 70 Lê Văn Thiêm, Tân Pho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조식 나오고, 물2병, 커피믹스, 세면용 세제, 타올 매일교체

매일 세탁을 무료로 해 주는

일박요금이  5만원대로 저렴합니다.

 

시설 깔끔하고 서비스 좋고

종업원들이 모두 한국말을 사용해서 편리하구요.

 

 

조식은 한국식, 현지식 등 다양해서

밤에 주문을 해 놓으면 아침에 준비해서 주는데

북엇국, 반니, 쌀국수,

계란 푼 라면(귀국날 새벽 4시30분) 모두 좋았습니다.

맛깔스럽고 깔끔합니다. 

 

 

 

택시를 타고 사돈네랑 실내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칩니다. 

https://maps.app.goo.gl/MvKyfZCMXeqqK2cZ8

카카오 프렌즈 스크린 골프 코비 Friends Golf Holdings VN · COBI TOWER 1, 69 Hoàng Văn Thái, phường Phú Mỹ

 

 

다른 사람들이 워낙 좋아하는 골프를

저는 죽어라 싫어해서

거의 10년 가까이 골프 채를 잡아본 일이 없는데~~

 

골프채, 신발, 장갑을 모두 대여해 주고

물, 음료를 마시며

시원한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길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들 내외랑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제가 워낙 못치다보니

9H만 치는데도 두시간이 훌쩍 지나네요.

아들 내외는 집에서 대충 때우고

저희만 고급스러운 딤섬집에 가서 푸지게 먹습니다.

 

 

 

 

https://maps.app.goo.gl/bymxPE9CoWUc53Zp6

怡寶海鮮餐廳 Yeebo Seafood and Hotpot Restaurant (District 7) · 109 Đ Tôn Dật Tiên, Tân Phú, Quận 7, Hồ Chí M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가족 사진 찍기

 

https://maps.app.goo.gl/ny1YPhfm9MvnMq4a7

아이다움 스튜디오 Idaoom studio · 20 Hưng Phước 4, Tân Pho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사장님이 한국분이신데

잠자는 아기를 전문가답게 찍는 법

서로 어색한 포즈를 활짝 웃게 풀어주는 법

두명씩, 다섯명, 일곱명, 아기를 중심으로 ...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어 가시네요.

 

당일에는 필름을

다음 날에는 인화된 사진을

모두 받아볼 수 있도록

신속하고 깔끔하고 예술가답게

해 주시네요. 

정말 아름답고 정겨운 장소입니다.

 

 

 

사진을 찍고 집에 도착하니

오늘의 일과가 너무 빡쎈 탓인지

목이 칼칼~~

회와 롤을 시켜 대가족이 푸짐하게 저녁을 먹곤 

호텔로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잠겨 목소리가 안나오고

목감기 시작~~ 뜨악!!

 

그래도 오늘의 일정도 강행해야죠.

백화점으로 가서

견과류와 선물들을 사며

쇼핑을 합니다.

 

 

https://maps.app.goo.gl/vsU3Uvk7LohUJ1GL8

타카시마야 백화점 · 92-94 Đ. Nam Kỳ Khởi Nghĩa,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백화점 안에는 너무 사람이 많아

휴식할 곳도 카페도 대기가 많네요.

 

그래서 맞은편 아이스크림집으로 갑니다.

 

https://maps.app.goo.gl/tVddtmNeCpPgFKUr9

박당 아이스크림 · 26d Đ. Lê Lợi,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두 공간으로 분류가 되어

밖은 에어콘 없는 자연공간

안은 에어콘이 빵빵한 공간인데

현지인들은

대부분 밖의 공간에 앉네요.

 

 

 

새벽 4시30분에

호텔에서 주는 라면을 흡입하고

공항으로 갑니다.

 

3박4일의 일정을

후루룩 마치고

다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아기를 출산한 산모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아기를 전적으로 케어하는 것도 아니고

양쪽 부모들끼리 

자식들을 핑게로 먹고 즐기며 놀기만 해서

엄청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