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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국시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이 고대국가의 체제를 완성한 3세기부터
신라에 의하여 삼국이 통일된 668년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고구려의 거문고, 가야와 신라의 가야금 등 고유 악기가 제작되었으며,
중국이나 서역과의 문화교류에 따라 외래음악이 전래되었고, 우리음악이 일본에 전해지기도 하였다.
1) 고구려
고구려 음악문화를 대표하는 것은 거문고이다.
거문고는 당시 제2상(第二相)이었던 왕산악(王山岳)이
중국 진(晋)나라에서 보내온 칠현금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거문고라는 이름은 ‘고구려의 현악기’란 뜻이다.
고구려 음악의 모습은 여러 고분벽화를 통하여 살필 수 있다.
황해도 안악의 제3호분(357년 축조)에는 세가지의 벽화가 남아 있는데,
전실(前室)에는 입고(立鼓), 소(簫), 노래로 편성된 악대가 그려져 있고,
회랑(回廊)에는 말을 탄 연주자가 북, 소(簫), 각(角), 요(?)를 연주하는 그림이 있으며,
후실(後室)에는 거문고처럼 보이는 현악기, 완함(阮咸), 종적(縱笛)의 연주에 맞추어
춤을 추는 그림이 남아 있다.
이 그림에 나타난 음악 행위는 중국 한나라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러한 벽화가 지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위키백과의 고구려고분군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C%84%ED%82%A4%EB%B0%B1%EA%B3%BC:%EB%8C%80%EB%AC%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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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있는 6세기 초반에 조성된 고분인 무용총(舞踊塚)의 벽화에는
17괘(?)에 4현을 가진 현악기가 보이는데 이것이 거문고의 원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도 장천(長天) 제1호분에는 좌측부터 횡적, 비파, 축(筑) 또는 쟁(箏)으로 보이는 현악기가 있다.
♧ 장천1호분 ♧
중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集安市) 황백향(黃伯鄕) 장천촌(長川村)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비천도·보살도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
이 고분의 축조 및 벽화 제작시기는 대개 5세기 후반, 고구려 전성기의 어느 한 시점일 것으로 추정된다.
장전1호분이 보여주는 5세기 북위(北魏) 석굴사원예술과의 유사성은 고구려 장수왕 때를 중심으로 한
고구려와 북위의 활발한 교류문화적 측면을 밝히는데 기초적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지니고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집안장천1호분(集安長川一號墳))]
고구려 음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록으로는
일본의 옛 역사책인 《일본서기(日本書紀)》가 있다.
이 책에 의하면 고구려의 악기인 군후(軍候), 횡적(橫笛), 막목(莫目)과 고구려 춤이 일본에 전하여 졌는데,
군후는 거문고인 듯 하며, 막목은 일종의 관악기로 추측된다.
한편 중국의 문헌인 《수서(隋書)》 동이전에 의하면,
고구려 음악에 오현금, 쟁, 피리, 횡취(橫吹), 소(簫), 고(鼓) 등이 연주되었다고 하였으며,
《수서》와 《구당서(舊唐書)》에 수록된
중국 수(隋)와 당(唐)나라 때 중국 궁중에서 연주되던 7부기(七部伎), 9부기, 10부기 중에
고구려음악이 ‘고려기(高麗伎)’라는 이름으로 포함되어 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악으로 구성된 이들 음악에
고구려의 음악이 당당히 포함되었음을 보여주는 실례라 하겠다.
고려기(高麗伎) 음악의 연주에는 모두 14종의 악기가 사용되었는데,
이 악기들은 중국 북서부 지역의 악기와 비슷한 것이어서,
당시 고구려가 중앙아시아와 활발한 문화교류를 하였음을 보여준다.
《고려사》 악지에는 고구려때의 속악으로
<내원성(來遠城>, <연양(延陽)>, <명주(溟州)> 등의 음악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 곡들은 고구려 때의 향토음악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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