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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악사에서 상고시대란

고구려, 백제, 신라가 고대국가의 체제를 형성하기 이전인, 

대략 3세기까지를 가리키게 되죠. 

 

우리가 잘 아는 <단군신화>를 네이버 백과사전을 통해 살펴볼게요. 

 

 내용은 7개의 이야기토막으로 엮어져 있다.

① 환인()과 그 아들 환웅(), 그리고 환웅의 아들인 단군에 이르기까지의 삼대에 걸친 가계.

② 환웅이 아버지 환인의 도움과 허락을 얻어서 하늘에서 태백산( : 지금의 백두산)으로 내려오는 것.

③ 신단수() 아래 신시()를 베풀고는 스스로 환웅천왕이라 칭하면서 인간세상을 다스리게 된 일.

④ 곰이 호랑이와 함께 사람되기를 원하였다가 곰만 사람 여자로 화신한 것.

⑤ 그리고 이 여인, 곧 웅녀()가 사람의 몸으로 현신한 환웅과 혼인한 것.

⑥ 그 부부가 낳은 아기를 이름지어 단군왕검이라 하고 평양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고 한 것.

⑦ 그가 1908세의 수()를 누린 끝에 아사달산에 숨어 산신이 된 것 등이다.

 

이것은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지하고 있지만, 이승휴()의 ≪제왕운기 ≫와는 다소간의 변화가 있다.

실제로 ①에서 ③까지는 별로 다를 바 없으나, ④와 ⑤ 사이에서 크게 달라진다.

즉, ≪삼국유사≫의 웅녀가 사라지고 그 대신 환웅의 손녀가 등장한다.

환웅이 손녀로 하여금 약을 먹고 사람의 몸을 갖추게 한 후 단수신()과 혼인하게 한다.

이어 그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니 이름하여 단군이라 했고, 그가 조선의 지경에 의지해서 왕이 되었다고 ≪제왕운기≫는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④∼⑤에서는 크게 변화가 일어났다가 ⑥∼⑦에서는 다시 이들 문헌 사이에 크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여기서 변화가 많은 ④∼⑤부분을 두고 이들 문헌의 기록을 대비시켜보면, 적어도 주어진 겉문맥상으로는 매우 심각한 것임을 알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단군신화 [檀君神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우리는 <제왕운기>보다는 <삼국유사>를 많이 접했죠?

 

환인(桓因)- 환웅(桓雄) - 단군의 삼대 신화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에서 태백산(太白山, 백두산)으로 내려 와서

신단수 아래 신시(神市)에서 인간세상을 다스리게 되죠.

곰과 호랑이가 함께 사람되기를 원하였다가 호랑이는 견디지 못해 포기하고

곰만 사람인 여자로 화신(웅녀)한 후 환웅과 혼인,

그 부부가 낳은 단군왕검이 평양에 도읍을 정하여 조선이라고 하였죠.

 

이 시대의 음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는 매우 드문 실정이구요. 

다만 이 시대에는 수렵, 채취나 농경과 관련하여 풍요를 기원하는 제천의식이

음악활동의 중심을 이루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정도인데요.

 

이와 관련된 중국의 옛 문헌 기록이 남아 전하고 있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답니다.
중국 진()나라의 진수(陳壽)가 쓴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에 의하면

 “동이(東夷) 사람들은 농사절기에 맞추어 하늘에 제사하고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고 합니다.

 

또다른 진수의 기록

마한- 언제나 오월(수릿날)에 파종을 하는 과정이 끝나면 따님(鬼)과 하느님(神)께 제사드리는 행사가 열린다.이때 사람들은 무리지어 밤낮으로 쉬지않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술을 마신다.

그때 추는 춤은 수십명이 동시에 일어나 서로를 따라 가는 식으로 펼쳐지는데 일제히 땅을 디뎌 밟고

고개를 숙였다가 다시 확 올려 제끼는 동작을 한다


이러한 제천의식은 부여, 고구려, 삼한 등에서 행해졌는데

부여, 고구려, 예에서는 가을걷이 이후에 행해진 점으로 보아

한 해 농사의 추수를 감사하는 제천행사로, 

삼한지역은 5월에 씨를 뿌린 다음에 행해진 

풍요를 기원하는 제천의식으로 이해되죠.

 

이들 제천의식은 당시 부족국가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모여

며칠을 계속해서 음식과 술을 먹고 마시며, 노래하고 춤추는 큰 축제였습니다. 

이러한 제천의식에서 음악과 노래, 춤 등은 중요한 요소의 하나였을 것이구요. 

특히 삼한의 기풍제에서는 오늘날의 풍물놀이와 비슷한 놀이가 행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제천의식의 유습이 오늘날의 대동굿이나 별신굿 등에 남아 전하고 있는거죠.

 

이 당시에 악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중국의 역사책 삼국지에는 한반도의 남쪽지방인 변진(弁辰)의 악기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요.

그 이름을 슬()이라고 기록한 이 악기는 모양이 축()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 악기가 가야고의 전신이었을 것이며, 그 이름은 라고 불렸으리라 추측되죠.

지난 시간에 고대의 현악기를 로 부른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국가명 + 고, 즉 고구려를 뜻하는 거믄+ 고로서 현재 거문고가 있구요

가야국인 가야+고로서 가야금이 있죠.

 

한편 북한의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에서는

새의 뼈로 만든 관악기가 출토되었습니다.

기원전 2000년경의 유물로, 길이 13.5cm, 지름 1cm 정도인 이 악기가 어떤 종류의 악기이며,

용도가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함북 웅기군 굴포리 유물인 뼈피리

최근 광주 신창동에서 발굴된 유적과 경상북도 경산지역에서 고대사회의 현악기로 추측되는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죠.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의 피리
경산 임당동 고분출토 현악기
전남광주 신창동의 현악기

 

여러 지역의 고대 유적에서 종과 방울 등의 유물도 출토되었죠.

나팔형

 

상고시대에는 농사철에 맞추어 하늘에 제를 지내는

풍년기원과 추수감사제 성격의 풍물놀이가 행해졌을듯하구요.

악기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가 모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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