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668년에는 고구려가 멸망한다. 670~676년에는 나당전쟁으로 675년 매소성, 676년 기벌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그 결과 당나라가 평양 이북으로 철수하며 신라가 삼국통일을 완성하게 된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안으로는 고구려와 백제의 음악을 수용하여 가야금 거문고 향비파인 세가지 현악기(삼현)와 대금 중금 소금인 세가지 관악기(삼죽)를 갖추었다. 기록을 보면 “동해 가운데 작은 산이 떠다니고 더욱 기이한 일은 그 산 위에 대나무 한 그루 가 있는데, 낮에는 둘로 나누어지고 밤에는 하나로 합쳐지나이다. 왕이 이상히 여겨 몸소 그 곳까지 찾아가 용에게 연유를 알아본즉, “소리로써 천하를 다스릴 좋은 징조이니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천하가 화평하게 될 것이다.”라고..

신라의 음악을 살펴보기 전 신라왕조 중 주요시기를 먼저 정리하면, 삼국시기는 B.C.1~668년, 통일신라시기는 668~877년, 후삼국시기는 877~936년으로 본다. 1대 시조 혁거세(BC57~AD4) 거서간 박혁거세 2대 남해(4~24) 차차웅, 왜국과 낙랑과의 전투 3대 유리(24~57) 이사금, 회악 ~~~ 15대 기림(298~310) 국호를 신라로 칭함 19대 눌지(417~458) 묵호자가 불교전래 20대 자비(458~479) 왜국에 대승, 고구려에 대응, 대악 22대 지증왕(501~514) 순장금지, 왕호사용 23대 법흥왕(514~540) 가야와 혼인, 이차돈순교, 가야항복 24대 진흥왕(540~576) 백제와 화친, 우륵과 가야금, 황룡사건축, 원화와 화랑 27대 선덕여왕(632~647) ..

가야의 음악은 가야금음악으로 대표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가실왕(嘉實王)이 중국 당의 쟁(箏)을 모방하여 가야금을 만들고, 성열현(省熱縣) 사람 우륵(于勒)이 12곡의 가야금 음악을 지었다고 전한다. 12곡은 「하가라도(下加羅都, 함안군)」·「상가라도(上加羅都, 고령군)」·「보기(寶伎, 곡예)」· 「달기(達己, 달기현)」·「사물(思勿, 사물현)」·「물혜(勿慧, 마리현)」·「하기물(下奇物, 금물현)」· 「사자기(獅子伎, 기악)」·「거열(居烈, 거창군)」·「사팔혜(沙八兮, 팔혜현)」· 「이사(爾赦)」·「상기물(上奇物, 하기물)」이다. 이 중에서 「보기」·「사자기」·「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9곡은 당시의 군현명과 같아서 해당 지방 민요의 성격을 띤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즉, 각 지방의 향토음악과 민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