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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헤리티진에서 [딸기 케익만들기]

카테레사 2022. 12.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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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니

딸기 케익이 만들고 싶어졌다.

 

이곳저곳을 검색하는데

근처에 <헤리티진>베이킹 클레스가 

눈에 띄어 전화로 예약하고 

수업에 임하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heritajin

 

헤리티진 베이킹 스튜디오 : 네이버 블로그

소규모 베이킹 클래스 ■켄우드 파트너 ■르꼬르동블루 ■르노뜨르연수 ■직장인 단체 클래스 (송파구청, 삼성SDS, 현대모비스, 아이큐비아 등 직장인 베이킹 클래스 담당) ■아이싱 쿠키 제작 (

blog.naver.com

 

계란을 풀고난 후 설탕을 넣어 풀어주고

중탕을 하여 핸드 휘퍼의 고속으로 2분정도,

저속으로 또다시 1분 30초정도를 한 후 박력분을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섞어준다.

 

간단한 혼합으로 계란, 설탕, 밀가루가 어우러지며

보기좋은 상태가 되었다.

또다시 버터와 우유를 중탕하여

고무주걱 위에 부어 거품을 살려가며

섞어준다.

 

 

헤리티진 선생님의 자상하고 섬세한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해 보지만 손끝이 무딘 탓인지 잘 되지 않는다.

 

반죽된 제누와즈가 15분 정도 구워지는 사이 

크리스마스의 하일라이트인 산타쿠키를 만들어본다.

 

이미 준비된 산타쿠키에 빨강, 하양, 까망, 연핑크색의 크림으로

산타복장의 옷을 입히고, 수염을 그리며,

눈 코 입 등의 생명을 부어주듯 열심히 그리게 된다. 

 

 

헌데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들보다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매끄럽지가 않다.

 

손으로 하는 것은 젬병이라 그런가?

그래도 단순 작업들은 꽤 하는 편인데

이렇게 세밀한 그림은 엄청 버벅거린다.

마음과 손끝이 따로 노는 느낌이다.

 

에구~~예쁘게 하고 싶은데...

잘 구워진 제누와즈를 이등분으로 자르고 

하나는 바닥에 깔고 시럽을 도포한 후

딸기를 돌려가며 장식을 한다.

 

그 안에 크림과 딸기 조각으로 채우고 

남은 제누와즈를 올려놓은 후 크림으로 예쁘게 장식한 후

눈송이 모양으로 장식을 한다.

 

만드는 과정에서 잘 안되고

모양이 일그러질 때는 

속상하고 힘겨웠지만

선생님이 자상하게 손을 붙잡고

함께 이끌어줄 때는

일그러진 모양이 되살아나서

내 마음과 케익이 모두

회복되기도 했다. 

 

 

올 한해의 힘겨웠던 일은 모두 사라지고

딸기 케익과 같은 순수함과 열정이

새해에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오롯이 딸기 케익이란 작품을 만드는데

열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똥손이고, 손끝이 무디고 투박해도

자상한 헤리티진의 선생님 덕분에

좋은 추억만 간직할 수 있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