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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3일차는
제주 해양사업단의 바다체험과
성이시돌성지 순례를 하려합니다.
일반적으로 가톨릭 성지나 단체들은
일요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한 후
월요일이 휴무이기에
일요일로 계획을 짰었는데
중문감성투어의 핫플버스에서
월요일은 인원부족으로 취소되고
일요일만 가능하다해서
어쩔 수 없이 월요일과 일요일의 계획이 바뀐 겁니다.
2시 예약이 되어 있지만
대중교통 이용과
그곳에서의 점심해결 목적으로
오전 9시에 호텔을 나와
한라병원 앞에서
급행버스 151번을 탑승합니다.
한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가지만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맑고 밝고 청명하고 아름다워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네요.
여행의 맛이 이런 거 같습니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고
원하는 시설을 이용하고
현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며
그러면서 자신의 성향을 알아가는 것^^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한정거장 전에 내려 오름길도 걷고
콧노래도 부릅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려 딸이 검색한 유명 맛집에서
접짝뼈와 돌우럭구이를 시켜 먹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071537290
산방산접짝뼈&돌우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최남단해안로127번길 3-3 (대정읍 하모리 636-4)
place.map.kakao.com
접짝뼈란 제주 지역의 전통 음식으로
돼지 뼈를 푹 고아 사골국물을 낸 뒤
메밀가루를 뿌린 국물 요리를 말한답니다.
출처: 나무위키 > 접짝뼈국
접짝뼈가 표준어가 아닌 제주어 단어이다보니
접착뼈, 접작뼈, 적짝뼈 등 다양하게 표기된다.
접짝뼈는 돼지머리와 갈비뼈 사이의 뼈를 의미한다.
또는 앞다리뼈와 갈비뼈 사이를 접짝뼈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접짝뼈를 고아 사골 국물을 내고 메밀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육지의 감자탕처럼 돼지 등갈비를 사용하는 듯한데
붉은 고춧가루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곰국처럼 뽀얀 국물에 메밀가루가
더해져 걸쭉하네요.
이것도 나름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접짝뼈보다
생선인 우럭구이가
겉바속촉으로 엄청 담백하고 맛있어서
한마리씩 순식간에 먹어치웠네요.
주문할 때 옥돔구이와 우럭구이 중에
어떤 것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사장님의 센스로 옥돔까지 챙겨주셔서
흡족했습니다.
점심도 먹고 느긋한 마음으로
예정 시간보다 한시간 반 전에
해양사업단 사무실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 입으려 이동했습니다.
헌데???
오늘은 기후상 씨워커를 못한다네요.
우리는 사전 예약이 안되있어서 연락을 못했다고?
와우!! 이게 뭔소리??
열이 확 오르네요.
명절 전 딸이 예약을 하고 두번씩이나 담당자와 통화를 했는데도
예약자 명단에 없다구요?.
명절이라 직원들끼리 소통이 안된 것을
우리가 떠 안는다는 건 말도 안되죠!!
한바탕 퍼붓고 나니
씨워커대신 돌고래 투어를 하는 것으로 합의~~ㅠ.ㅠ
돌고래 투어는
우리나라보단 외국에서
여러 번 해 봤기에
신중을 기해 씨워커를 신청한 건데?
옷을 갈아 입을 필요도 없어한시간 가량 주변 카페에서팥빙수를 시켜 먹으며 열과 화를 가라안칩니다.
조그마한 보트에 7명이 탑승하여
선장이 이끄는대로
20분 정도 바다 위를 쎙 달리다
돌고래 가족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
엔진소리를 줄이고
3-40M? 옆으로 살살 따라갑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이 높으니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햇살에 부딛치는
망망대해도 아름답네요.
한시간 가량
돌고래투어를 한 후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이번에는 대기하고 있는 급행 152번을 타고 동광환승장에서 내립니다.
성이시돌 성지로 들어가는 차편은
한시간 남짓 남아서
딸이 카카오택시를 불러 들어갑니다.
저는 아직 카카오택시 부르는 법을 모르는데
딸과 다니니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정말 많네요.
헌데
제주도의 관광지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알림판이 잘 되어있는데
성지에 대한 안내는 거의 없고
기사분도 잘 모르는듯해서 안타까웠습니다.
이시돌 목장, 성지 등 엄청 넓은 데
문이 닫혀 있다고(월요일이라 그런건지?)
대로변 중간에 떡 내려놓습니다.
어떻게 순례를 해야하는건지?
https://place.map.kakao.com/10506483
새미은총의동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새미소길 15 (한림읍 금악리 365-4)
place.map.kakao.com
새미은총의 동산에는
예수님 생애공원, 삼위일체 대성당,
십자가의 길, 새미소
성모동굴 등이 있다는데
그 순서를 몰라 그냥 가고 싶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거의 다 둘러 본 후에야
예수님 탄생에서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복음 테마공원으로 조성된 것이
대충 그려지네요.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요구르트 등을 사서
먹으며 다닙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QPx7FD81xvU?feature=share
나갈 때도 차시간은 맞지 않아
카카오택시를 타고 나갑니다.
대중교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탓인지
오늘은 유난히 힘들고 지치네요.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되면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을텐데
하나가 삐끗해지면
조금씩 어그러지며
짜증과 피곤함이 엄습하는듯하네요.
그래도 제주여행의 셋째 날은 또다른 색다른 체험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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