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둘레길

얼마만의 산행모임인지?
코로나, 산행대장의 이직 등
우여곡절로 중단되었던 모임이
다시 재개되니
설레임을 가득 안고
수서역에 모여 대모산 둘레길을 오릅니다.

둘레길은 일반적으로 완만한데
대모산 초입에는 계단이 있고 가파르네요.

날씨좋고, 우거진 숲길로 다니니 시원하고
좋은 사람들과 하하호호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니
막혔던 체쯩이 펑 똟리는듯♡

오랫만에 모이니
간식이나 물도 챙기지 못해
어제 술을 마신 친구가
숙취로 하산을 요구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네요.

평소 건강관리도 잘 하고
성실한 친구라
은근히 걱정하며
모두들 시장끼를 내세워
중간 매봉터널쪽으로
하산합니다.

헌데 대대적인 공원이 조성되는
공사가 진행되어
출입구가 막혔네요.

대장의 재치로
무사히 하산하고
시원한 음식점에서
보쌈, 편육, 막국수, 감자전, 모두부 등을
안주삼아
막걸리와 음료수를
폭풍 흡입합니다.

오랫만에 만나도
옛친구들은 여전히 편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