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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은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54,1-10
1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버림받은 여인의 아들들이 혼인한 여인의 아들들보다 많을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2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3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
4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수치스러워하지 마라. 네가 창피를 당하지 않으리라.
네 젊은 시절의 부끄러움을 잊고
네 과부 시절의 치욕을 네가 다시는 회상하지 않으리라.
5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6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9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10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24-30
24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26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27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2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29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30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소리성경
오늘의 묵상
출처: 매일미사 2022 가해 12월 87쪽. 정진만 안젤로신부님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이면서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서 세례자 요한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평가하십니다.
첫번째로, 예수님께서는 말라키 예언서 3장 1절을 인용하십니다.
이를 통하여 세례자 요한을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자 파견된 사자이자
다시 돌아온 엘리야로 소개하십니다.
두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라고 말씀하시며
세례자 요한의 인간적 탁월함을 선포하십니다.
이처럼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서로 엇갈렸습니다.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까지도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의 의로움을
인정하였던 반면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고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나라에서 차지하는 세례자 요한의 위치와
구원 목적의 완성을 위한 그의 역할을 설명하시며
그의 가르침에 따라 회개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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