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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전례
제1독서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35,1-6ㄴ.10
1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2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레바논의 영광과, 카르멜과 사론의 영화가 그곳에 내려
그들이 주님의 영광을, 우리 하느님의 영화를 보리라.
3 너희는 맥 풀린 손에 힘을 불어넣고 꺾인 무릎에 힘을 돋우어라.
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10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에 들어서리니 끝없는 즐거움이 그들 머리 위에 넘치고
기쁨과 즐거움이 그들과 함께하여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5,7-10
7 형제 여러분, 주님의 재림 때까지 참고 기다리십시오.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보십시오.
그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맞아 곡식이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8 여러분도 참고 기다리며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습니다.
9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11
그때에 2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5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6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7 그들이 떠나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8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고운 옷을 걸친 자들은 왕궁에 있다.
9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10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내가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소리성경
오늘의 묵상
출처: 매일미사 12월 71쪽. 정진만안젤로신부님
지난 주일에 이어서 오늘 복음도 세례자 요한에게 집중됩니다.
마태오 복음 11-12장은 10장의 파견 설교에 이어서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들의 부정적 반응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의 정체와 신원을 의심하는 세례자 요한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엿보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떠난 뒤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물으시면서
그의 정체와 역할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십니다.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는 수사학적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여기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은
헤로데 안티파스를 가리키는 상징적 표현입니다.
이는 낙타털 옷을 입고 가죽띠를 두른 채 이스라엘 백성에게 회개하도록 요청한
세례자 요한의 모습과 대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질문하시면서
세례자 요한이 예언자이며 동시에 예언자보다 더 큰 인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종말론적 예언자입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로서
말라키 예언서 3장 1절에서 예고된 하느님의 약속을 완성한 인물입니다.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에서 사용된 일인칭(‘내’, ‘나’)은
마태오 복음 11장 10절,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에서
2인칭(‘네’, ‘너’)으로 수정되었는데, 복음서 저자는 이러한 편집으로써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보다 먼저 오기로 약속된 예언자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오늘은 ‘기뻐하여라’(Gaudete) 주일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져 가는 오늘,
세례자 요한의 목소리에 하나로 합쳐지는 예언자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목소리(마태 3,2.7-12 참조)를 귀담아들으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세례자 요한은 기쁜 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는 최고의 안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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