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 이적설로 연일 화제…래시포드와 스왑딜 가능성?

2024년 겨울 유럽 축구 시장은 손흥민의 이적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의 현 소속팀인 토트넘은 최근 1+2년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협상이 지지부진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와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손흥민을 차기 시즌 영입 후보로 점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적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그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마케팅적인 가치를 감안했을 때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다. 그러나 그의 계약 만료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은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1+2년 계약과 손흥민의 불만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현 계약 종료 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이후 2년 추가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봉 동결 방침이 포함된 계약안에 손흥민 측이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장기적인 보장과 업그레이드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 영입설, 스왑딜의 불씨

더욱 흥미로운 점은 맨유와 토트넘이 각각 래시포드와 손흥민을 염두에 둔 스왑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다.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기량 저하와 태도 논란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여전히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맨유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통해 즉각적인 경기력 상승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래시포드를 데려오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다만, 래시포드의 고액 연봉(약 350억 원)이 토트넘의 재정 상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빅클럽들의 움직임과 손흥민의 선택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는 맨유 외에도 다양하다.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의 PSG,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등이 그의 이름을 거론하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경험과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자유계약(FA) 상태가 되는 내년 여름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찾는 것이다. 토트넘에 남는다면 팀의 주축으로서 마지막 황혼기를 함께할 가능성이 있지만, 맨유와 같은 빅클럽으로 이적한다면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내년 1월 1일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점은 이번 이적설의 현실성을 더해준다.

손흥민의 미래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기력과 마케팅 가치를 감안했을 때 1+2년 계약을 통해 그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의 관심과 래시포드 영입설이 맞물리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자리 잡았다.

결국 그의 선택은 단순히 연봉이나 계약 기간만의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경기장에서의 도전 정신과 자신에게 적합한 팀 환경을 중요시할 것이다. 그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되든, 유럽 축구 시장에 미칠 영향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과 내년 여름, 유럽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행보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