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경쟁 끝나가나 5% 금리 없어지고 하락

지난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4%대로 내려온 이후 줄곧 내림세입니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이하 12개월 기준 동일)는 4.4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0일 4.97%로 4%대로 내려온 뒤 줄곧 내림세입니다. 이달 1일(4.62%)와 비교해서는 0.15%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중순 5.15%로 집계되며 5%대에 진입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뒤 3달 만에 앞자리 숫자를 갈아 치웠습니다. 평균금리가 정점을 찍은 지난해 11월 말(5.53%)과 비교하면 이날 기준 1.0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아직 5%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이 존재하지만 최근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손질하면서 이마저도 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최고금리(12개월 기준)는 5.10%로 한성저축은행이 정기예금 상품에 제공했습니다.

이어 대백·대아·드림·유니온저축은행 등이 각 정기예금에 연 5%의 금리를 얹어줬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12개월 기준 연 5% 이상의 금리가 붙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5개 뿐입니다.

최근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OK 안심정기예금'(36개월)의 금리를 기존 4.7%에서 4%로 0.7%포인트 낮췄습니다.

OK정기예의 금리는 '3개월 이상' 4.2%에서 3.5%로, '6개월 이상'은 4.5%에서 3.8%로 각각 낮췄습니다. '12개월'은 4.6%에서 3.9%로 낮아졌고 '12개월 초과 36개월까지'는 4.5%에서 3.5%로 금리가 1%포인트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