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꽃들이 지고 나니 그자리에는 잎파리들이 쏙쏙 올라오고 여린 빛에서 어느새 초록빛깔이 선명해 지네요. 헌데 누런 억새풀과 갈대들도 기죽지 않고 함께 봄바람에 춤을 춥니다. 저희 집 화단의 제라늄도 색이 바랜 꽃잎과 이파리들 사이로 예쁜 새 식구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이렇게 자연은 서로 공존하는가봅니다. 올 봄꽃 중에 생명력이 가장 긴 개나리꽃의 꿋꿋함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청단풍, 홍단풍들도 여기저기 부지런하게 모습을 드러내네요. 공원을 장식하는 소담스럽고 아름다운 꽃들이 마음을 끌어당기네요.
취미
2023. 4. 11. 12:46